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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산(宮山)과 서울식물원

2023년 4월 1일 목련 새 잎이 돋아났다. 명자나무꽃도 찬란하다. 궁산(宮山)과 서울식물원에 갔다. 양천향교역에서 겸재정선미술관으로 가다보면 상산(常山) 김도연(金度演) 동상이 보인다. 이곳에서 1965년 6월 10일 제17회 권농일기념식을 양천초교 교정에서 박정희 대통령 임석하에 거행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기념식을 한 것은 이곳이 양천평야이기 때문이다. 양천평야(김포영평야)은 양천현(陽川懸)에 속해 있으며 양천현(陽川懸)의 관아(官衙)는 현 겸재미술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관아의 배산(背山)이 궁산(宮山)이다. 궁산은 반궁(泮宮)이 있는 산이라고 한다. 반궁(泮宮)은 제후의 나라에 세운 교육 기관으로 반수(泮水)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성균관(成均館) 또는 향교(鄕校)을 말한다. 궁..

한강 2023.04.06

종묘(宗廟)는 경사지 건축제도 뿐만 아니라 평지의 건축제도도 전제된다고 할 수 있다.

23년 3월 25일 종묘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웠다. 중지(中池)에서 관람객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아시아의 건축제도는 평지 입지를 전제로 만들어졌으나 종묘는 경사지에 건축되었다. 종묘로 들어가기 위해 외대문(外大門)에 계단을 두어 여러 다른 건축물이 그 용도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상승(上昇)하게 하였다.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어로(御路)를 따라가면 재궁의 계단, 정전 동문의 계단을 거쳐 하월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하월대에서 조계(阼階)을 통하여 상승하여 신위(神位)에 이르게 한다. 반면 신로(新路)인 경우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정전 신문(神門)의 계단을 통과하여 하월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 하월대에 오르면 태계(太階)을 통하여 신위(神位)가 있는 곳..

종묘 2023.03.28

증미산(拯米山), 허준근린공원

안양천(安養川)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한강 하류로 조금 내려오면 증미산(拯米山)이 있다. 증미산 중에 영춘화(迎春花)가 활짝 피었고 독서하는 분도 있었다. 조선시대 염창동 앞 한강 강물은 폭이 좁고 물살이 세게 흘러 곡식을 실은 세곡선(稅穀船)이 한강을 거슬러 가다가 자주 좌초됐는데, 산 아래에 사는 마을 사람들은 물에 빠진 곡식을 건져 주린 배를 채웠다. 그래서 염창산은 '증미산(拯米山)'으로도 불린다. '증미(拯米)'는 '물에서 건져낸 젖은 쌀'이란 뜻이다. 당시 서해안 염전에서 채취해 온 소금을 서울로 운반하는 뱃길 어귀인 염창동에는 커다란 소금 보관창고가 만들어졌다. 소금을 배에 실어 한강을 거슬러 오르면 물에 녹는 경우가 많아 이곳에 내려 보관한 후 육로로 운반하곤 했다. 증미산(拯米山)는 ..

한강 2023.03.21

25기 궁궐지킴이 현장교육

23년 3월 11일 25기 궁궐지킴이 현장교육이 있었다. 종묘는 해치(獬豸)가 지켜보는 금천교(禁川橋)를 지나야 종묘 외대문(外大門)에 닿는다. 외대문 앞에서 25기들이 접수를 하고 궁궐지킴이 선생님들은 떡과 음료를 준비했다. 현장교육은 2팀으로 나누고 한 팀은 조태희 선생님이, 또 한 팀은 남상우 선생님이 강사이시다. 금천교(禁川橋) 까까이 있는 하마비(下馬碑)에서 시작하여 어정(御井)를 거쳤다. 전문(箭門)이 있는 외대문(外大門)을 통과하여 종묘(宗廟)와 통하려 왔다. 중지(中池)에서 우주(宇宙)를 보았고, 망묘루(望廟樓)에서 정조(正祖)의 이야기가 있었다. 망묘루 옆에 향대청(香大廳)에서 종묘대제(宗廟大祭) 진설도(陳設圖)에 있는 진설(陳設)된 실물을 볼 수 있었다. 향대청(香大廳)에 제관(祭官)들..

종묘 2023.03.13

안양천은 수출산업진흥에 큰 역할을 하였다.

선유도(仙遊島)에서 성산대교를 지나 월드컵대교를 지난 안양천(安養川) 오목교까지 가 보았다. 성산대교는 지금 보수중이다.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연결하는 월드컵대교가 새로 만들었고 지금 마지막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 은 쉼터로 난지도 하늘공원, 선산대교 등 조망하기 좋은 장소이다. 이곳에서 안양천을 따라가면 안양천을 끼고 영등포, 구로디지탈단지(구로공단), 시흥 기업들이 있다. 안양천(安養川)은 중랑천, 탄천과 함께 서울시 3대 하천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안양천(安養川)은 한강의 지류 중 하나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중건한 안양사(安養寺)라는 하천 부근의 사찰에서 안양천이라는 이름이 유래한 것이라 말한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위치한 광교산에서 발원하여 왕곡천, 오전천, 당..

한강 2023.03.07

조선왕조와 성균관을 유지한 건 '소 잡는 노비'의 피와 땀이었다 -한국일보에서 발췌

신간 '노비와 쇠고기' 조선 후기 성균관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그림 '반궁도'. 당시 성균관 건물 위치와 구조, 내부의 길과 조경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성균관에서는 지금도 소를 잡는가? (...) 국법은 제쳐두고서라도 수선지지(성균관)가 '도사(주로 백정이 고기를 공급하는 가게)의 소굴'이 되었으니, 어찌 추하지 아니하냐? 저 유생들과 그 선생들은 어찌 엄하게 금지하지 않는단 말이냐?" 1602년, 선조의 명이다. 조선 최고의 국립교육기관 '성균관'과 '소 도축'이라니? 누구나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이는 사료에 촘촘하게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다. 500년 조선왕조와 성균관이 소를 도축해 고기를 팔던 노비들의 피와 땀으로 겨우 유지됐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담은 책이 최근..

종묘 2023.03.03

종묘 정전은 우주(宇宙)를 상징한다.

항상 종묘를 지켜온 나무가 있다. 이 고목(古木)옆으로 담장이 가로 지른다. 오늘 중지(中池)은 물이 많다. 중지에 오리가 왔다.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종묘 정전은 아직도 수리중이다. 걸개그림처럼 종묘의 높이가 컸으면 너무 과한 느낌을 줄 것이다. 현재 수리전에 본 종묘정전은 그 크기가 균형이 잡힌 알맞은 크기로 보인다. 정전과 외부와의 공간의 경계는 정전(正殿) 원(垣)이다. 외부 공간에서 정전을 볼 때 정전 신문(神門) 쪽 원(垣)의 높이가 매우 높다. 감히 범접(犯接)할 수 없다. 원(垣) 안에 정전이 꽉 차 있다. 꽉 차있는 정전의 상월대 위에 구축물이 있고 하월대 위은 비워 있다. 외부와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 그림에서 상월대가 있는 정전건물(좀 짙은 부분)의 세로 길이는 26m이고 하월대 세..

종묘 2023.02.28

아낌없이 주는 선유봉

선유도(仙遊島) 공원 선유교(仙遊橋, 상수하늘다리)를 건너면 선유도(仙遊島) 공원이다. 선유도(仙遊島)는 안양천(安養川)과 한강이 만나는 곳, 양화진(楊花津)에 있다. 양화진 앞에 있는 강이 서강이다. 서강은 한강 하류에서 풍류와 멋을 상징하는 강이며 경조오부도(京兆五部圖)에도 선유봉(仙遊峯)과 망원정(望遠亭)과 양화진(楊花津)이 표시되어 있다. 선유도는 풍광이 뛰어나 겸재(謙齋)의 경교명승첩(京郊名勝貼)에서 을 볼 수 있다. 선유봉을 ‘신선이 노니는 산’으로 생각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가 발생하자 한강의 범란을 막는다고 선유봉(仙遊峯)의 암석과 흙으로 둑을 쌓았다. 1930년 김포공항을 건설하면서 선유도(仙遊島)는 채석장(採石場)을 바뀌었다. 1940년 여의도비행장을 건설하면서 여의도 바닥을 메..

한강 2023.02.23

종묘(宗廟) 정전(正殿)와 파르테논 신전(神殿) 크기

23년 2월 11일 토요일 새로운 해설출발장소가 정해졌다. 땅이 질펀하고 연못의 얼음이 녹고 있다. 관람객은 혼자서도 좋고 여럿이 모여도 좋다 궁궐지킴이 선생님의 해설을 들어도 좋다 종묘 크기와 파르테논 신전 크기를 비교해 본다. 전통 건축 크기를 말할 때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뚜렷한 기록은 없다. 다만 《지붕의 종류》를 볼 때 기단(基壇)을 포함한 그림이 대부분이다. 또 일러스트한 그림에서도 기단(基壇)을 포함한 건축물을 표기하고 있다. 대부분 지붕의 크기가 기단보다 클 경우에도 건물의 크기를 기단(基壇)을 중요시 하고 있다. 종묘의 경우에는 특이한 기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垣)으로 둘러 쌓인 공간에 하월대(下月臺)가 꽉 차있다. 하월대(下月臺)위의 한 부분에 상월대(上月臺)가 있다. 상월대..

종묘 2023.02.14

여의도의 새로운 창조 건축물들

어제가 입춘(立春)이다. 다시 샛강 다리를 지나 여의도공원 까지 산책했다. 얼었던 땅은 녹고 있었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지만 샛강 잔디에서 독서를 하기도 하고 보름달을 기억해서인가 연날리기도 했다. 어떤 이는 인어공주 상을 보고 고개를 기웃거린다. 샛강과 한강을 만나는 곳은 인천 앞바다 대조기(음력 보름 또는 그믐 전후)에 밀물의 영향으로 도로가 침수되기도 한다 고 한다. 이곳에서 강 건너로 선유도 보이고 절두산 순교성지가 보인다. 당인리발전소가 있던 곳에 마포새빛문화숲이 보인다. 밤섬을 지나는 서강대교도 보인다. 여의도 달빛무대는 보름달인가? 여의도공원에서 본 빌딩들이다. 여의도공원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빌딩에 반영된 그림이또 다른 것을 창조하고 있다. 샛강다리와 여의도빌딩들은 새로운 창조방식을 적..

한강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