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4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복 된 날을 기도한다.

24년 12월 28일 그늘에 잔설(殘雪)이 남아 있다.남아 있는 낙엽 청소를 하고 있다.보수공사도 많이 진행된 정전의 부분이다.정전 동문 앞 장애자 길이 만들어 졌다.지난 폭설로 손상된 반송(盤松) 가지가 싹둑 잘라져 있다.하늘에 수놓은 것 같은 단풍나무는 아직도 색깔이 풍부하다.이제 2024년을 한 묶음 만들어 방안에 놓고 문을 닫아야 한다. 문 장금장치는 안 해도 된다. 언젠가 문을 열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동지(冬至)가 지난 후이다. 동지는 흙속에서 새순이 움트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동지가 몇일 지난다고 꽃 봉우리도 선명하다.모든 생명이 살아나기 시작했다.2025년에는 새 생명는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것이다..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복된 날이 있기를 기도한다.

종묘 2024.12.30

박석(駁石)위로 운무(雲霧)가

23년 1월 14일 오전에 박석(駁石)위로 운무(雲霧)가 보인다. 관람객들은 우산을 쓰고 재궁(齋宮)에 들어가기도 하고 정전 동문(東門)앞에서 허리굽은 소나무 밑을 통과했다. 종묘 숲 단풍나무는 비에 흠뻑 젖어 촉촉하다. 단풍나무 옆 가는 잔 가지에 구술을 꿰어 놓은 것 같다. 아직도 빛바랜 은행나무 가지가 다른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기도 했다. 꽃봉우리가 점점 커지고 있기도 했다. 23년 계유년(癸酉年) 종묘2반 신임반장 김은순 선생님께서 시무식을 치렀다.

종묘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