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박석(駁石)위로 운무(雲霧)가

김시동 2023. 1. 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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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박석(駁石)위로 운무(雲霧)가 보인다.

관람객들은 우산을 쓰고 재궁(齋宮)에 들어가기도 하고

정전 동문(東門)앞에서 허리굽은 소나무 밑을 통과했다.

종묘 숲 단풍나무는 비에 흠뻑 젖어 촉촉하다.

단풍나무 옆 가는 잔 가지에 구술을 꿰어 놓은 것 같다.

아직도 빛바랜 은행나무 가지가 다른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기도 했다.

꽃봉우리가 점점 커지고 있기도 했다.

23년 계유년(癸酉年) 종묘2반 신임반장 김은순 선생님께서 시무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