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7월 12일(토) 기상특보가 발효되어 관람객,근무자의 안전을 위해 해설은 중지(입장마감 16:40)했다.종묘 숲은 외부 온도보다 낮아 바람이 불면 그래도 시원하다.정전 동문 그늘에 앉아 있기도 하고월대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있다.한 관람객이 부인을 촬영하고 있다. 애들은 저희끼리 관람하고 있다.폭염(暴炎)에도 구부러지고 뒤틀려도 소나무가 버티고 또 견디고 있었다.폭설이 지난 후 반송(盤松)은 가지가 잘리는 큰 손상을 입었으나 이 소나무는 견디고 있었다. 결코 부러지거나 무너지지도 않았다. 만고풍상을 겪는 소나무의 가여운 인내가 보는 이의 마음을 징하게 한다. 이인상(李麟祥)의 설송도(雪松圖)을 연상시킨다.설송도(雪松圖)는 훤칠하게 뻗은 낙락장송이 눈앞을 턱 막고 섰다. 그 소나무 참으로 반듯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