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하월대(下月臺)의 아름다움

김시동 2025. 6. 7. 18:16

25 5 31()

종묘 대규모 수리후 정전 조정(朝廷)이다.

정전 서문밖은 조경공사를 하고 있고,

정전 동월랑 옆에 소차(小次)은 출입금지하고 있다.

 

정전(正殿)의 조정(朝廷)는 하월대(下月臺)에 있다.

종묘(宗廟) 정전(正殿) 하월대(下月臺)는 정전(正殿)의 중층(重層)기단(基壇)중 상층기단이 상월대(上月臺)이고 하층기단이 하월대(下月臺)이다.

하월대(下月臺)에는 6개의 석루조(石漏槽)가 있으며 정전부분에 2, 조정(朝廷)부분에 4개가 있다.

조정을 옆에서 보면 신로가 있는 부분이 약간 높아 조정(朝廷) 밖으로 약간 경사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정전에 이루는 신로도 곡선을 이루며 정전 쪽에서 신문 아래로 경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경사가 비가 오면 하월대의 물길이 석루조로 모여 월대 아래로 떨어진다.

 

대규모 수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박석(薄石)이 남아 있다.

이는 월대에 깔다가 남은 것 같다. 박석을 깐 후 월대이다. 거의 가로, 세로로 줄 맞추어 깐 모습이다.

이는 종묘정전실측조사보고서(문화재관리국)으로 보나

월대를 본 모습과 차이가 나며, 대규모 수리(하월대)후 석루조(石漏槽)와 떨어진 곳에 물이 흘린 흔적을 볼 수 있다.

 

시라이 세이치(白井晟一, 1905-1983)는 동양의 파르테논에서 전정(前庭, 下月臺)는 석흔(石舋, 박석(薄石)의 경사(傾斜)가 외곽(外廓) 세 방향으로 완만하게 균배(均配)되어 있으나, 아주 자유로운 돌구획 (속칭 메지)으로 깔린 하나하나의 돌의 은 크고 충분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

필자가 몇 년인가 전에 처음으로 이 건물에 접했을 때의 인상은 엉겹결에 탄성을 낼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높이 솟아 예배의 대상이 되는 종교적인 건축물이지만 그리 높지 않고 가로로 길게 된 것은 서구에서는 생각할 수 없다. 신앙의 대상이 유일신(唯一神)이라면 오로지 하늘로 뻗어 치솟아야 한다.” ....

조상(祖上)의 영()을 제()지내는 의도였다고 해도 중국에도 일본에도 이러한 가로로 길게 된 영묘(靈廟)는 건조(建造)되지 않았다.”고 했다.

 

캐나다 태생의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83)는 세계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걸물이다.

프랭크 게리(Frank Gehry·83)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아름다운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마치 아름다운 여성이 왜 아름다운지 이유를 대기 어려운 것처럼.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그것을 느낄 텐데.”

이 아래 공간(하월대)과 위의 공간(상월대)은 전혀 다른 곳이란다. 그 차이를 생각하면서 즐기렴.”하였다./중앙일보 기사

 

시라이 세이치나가 하월대에 대해 탄성을 하고, 프랭크 게리는 하월대를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월대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