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로(神路) 4

벚나무 큰 가지가 싹둑 잘렸다.

23년 7월 15일(토) 장마철이다. 잠시 비가 멈추었다. 영녕전(永寧殿) 모습니다. 오리은 장마가 싫은 가 보다. 연못가에서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졸기도 한다. 종묘키킴이 선생님들은 관람객에게 해설을 하고 있다. 오늘은 외국인 관람객이 많았다. 각종 버섯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큰 나무는 뿌리를 뻗어 중심을 잡고 있다. 종묘대문 앞에 있는 벚나무 큰 가지가 싹둑 잘렸다. 잘리기 전에 가지가 풍성했는데. 현재의 정전 신문 앞이다. 정전은 보수중이다. 종묘배치도(광복 전후)를 보면 신문 앞에 신로(분홍색 원)가 있다. 정전 앞 신문(神門)에 신로(神路)를 복원한다면 아래 그림과 같을 것이다. 문화유산 관리, 보수, 복원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종묘 2023.07.18

종묘대제(宗廟大祭)가 봉행(奉行) 시 어가행례(御駕行禮)

23년 5월 7일 종묘대제(宗廟大祭)가 봉행(奉行)했다. 이 중 어가행례(御駕行禮)이 있었다. 외대문에서 신로(神路)가 시작되는 곳과 재궁(齋宮)앞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어가(御駕)가 박석(駁石)의 정로(正路)인 신로(神路)로 가고 있다. 박석(駁石)의 위차(位次)에서 정로(正路)는 신주(神主)가 가는 길, 우측 협로(夾路)는 왕(王)이 , 좌측 협로(夾路)는 세자(世子)가 가는 길이다. 2013년 묘현례(廟見禮) 봉행할 때도 왕비(王妃)가 신로(神路)로 행차하고 세자빈(世子嬪)도 신로(神路)로 행차 하였고 심지어 외대문(外大門) 정문(正門)을 통과했다. 신로(神路)는 현재 일반인이 걸어가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는데 왕비와 세자빈이라고 신로를 갈 수 있는냐는 논란이 일어나 13년 이후로는 묘현례(..

종묘 2023.05.10

종묘(宗廟)는 경사지 건축제도 뿐만 아니라 평지의 건축제도도 전제된다고 할 수 있다.

23년 3월 25일 종묘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웠다. 중지(中池)에서 관람객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아시아의 건축제도는 평지 입지를 전제로 만들어졌으나 종묘는 경사지에 건축되었다. 종묘로 들어가기 위해 외대문(外大門)에 계단을 두어 여러 다른 건축물이 그 용도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상승(上昇)하게 하였다.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어로(御路)를 따라가면 재궁의 계단, 정전 동문의 계단을 거쳐 하월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하월대에서 조계(阼階)을 통하여 상승하여 신위(神位)에 이르게 한다. 반면 신로(新路)인 경우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정전 신문(神門)의 계단을 통과하여 하월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 하월대에 오르면 태계(太階)을 통하여 신위(神位)가 있는 곳..

종묘 2023.03.28

종묘에 길이 있다.

종묘에 망태버섯이 피기 시작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詩) 가 있다. 숲 속에 두갈래 길에서 한 길을 선택한다. 선택의 길이 있다. 어떤 이는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모험을 한다. 종묘 길은 모험할 길도 아니고 선택의 길도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길이다. 더 이상의 변화도 할 수 없는 길이다. 종묘 길은 3도(三道)가 되었다가 2도(二道)가 되었다가 일도(一道)가 되기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한 덩어리의 길이다. 영조(英祖) 때에는 이 길을 박석(駁石) a) 이라 하였고, 신로(神路)와 향로(香路)로 위차(位次)를 두었으며 향로(香路)에 어로(御路)와 세자로(世子路)가 있으며 왕과 세자 그리고 정승이 함께 갈 대에는 정승(政丞)이 가는 길을 어로와 세자로를 구분하기 위해 향..

종묘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