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5

운길산(雲吉山) 수종사(水鍾寺)

며칠전 폭설(暴雪)이 내렸다. 수종사 오르는 길은 눈이 녹기 시작하여 숲을 걷다보면 물방울이 떨어져 비가 오는 것 같았다. 길은 질퍽질퍽했다.그래도 곳곳에 눈밭이 새로운 형태을 만들어내고 있다.그러나 특히 폭설로 소나무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불이문(不二門) 위에도  소나무가 얹혀 있다.그나마 눈이 녹아 해탈문(解脫門)까지 가는 길은 편안했다.해탈문을 지나 수종사(水鍾寺)에 이르게 된다.수종사 대웅전(大雄殿) 앞에 스님이 대중(大衆)를 반긴다. 수종사 대웅보전(大雄寶殿) 앞을 내려다보면 두물머리가 보인다.수종사 일원은 명승 제109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일대이다.봄·여름·가을·겨울 연중 내내 신록·단풍·설경이 신비스러우며, 일출·일몰·운해 등 어느 시간의 풍광이라도 대단히 아..

사찰 2024.12.05

예천 용문사(龍門寺) 대장전(大藏殿)과 윤장대(輪藏臺)

예천용문사는 예천군 용문면에 있다. 용문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대장전(大藏殿)이 있다. 용문사의 주불전인 보광명전과 나란히 서 있는 대장전은 경전을 봉인하는 전각으로, 안에 안치된 2좌의 윤장대로 더욱 유명하다.윤장대(輪藏臺)는 2019년 국보 제3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4.2m, 둘레 3.15m.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으로, ‘전륜장(轉輪藏)’이라고도 불린다. 보광명전 왼쪽의 대장전(大藏殿)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불단(佛壇)을 중심으로 좌우 양쪽에 대칭하여 각각 1기씩 놓여 있다. 곧 불단 앞의 좌우 마룻바닥을 단면 8각으로 뚫고 회전축을 세운 뒤, 지도리를 놓아 경장을 받치고 회전축을 천장에 고정시켰다.윤장대란 내부에 경전(經典)을 넣어두는 일종의 경장(經藏)인 목조경판고(..

사찰 2024.10.02

화계사(華溪寺) 수복(壽福)하기를 빈다.

화계사(華溪寺)는 삼각산 아래 숲속에 있다. 계곡에는 1978년 8월에 세운 고봉(古峰: 1890∼1961)의 추모탑과 오탁천(烏啄泉)이라는 약수터가 있다. 오탁천은 까마귀가 주둥이로 바위를 쪼아 약수가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속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흥선대원군도 이 약수로 피부병을 고치기 위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한다.특히 대웅전(大雄殿)의 공포(栱包)가 꽃송이 같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 때 범인탑문 대사가 창건한 보덕암을 조선 중종 17년에 신원선사가 화계사(華溪寺)로 개명하였다. 화계사를 가리켜 백석청계화향만(白石淸溪華香滿)이라 했다. 계곡, 꽃 그리고 절이 세가지 아름다움이 충만하다는 곳이다.  광해군 10년에 화재로 모두 불에 탔으나 도원사가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가문의..

사찰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