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116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을 공연

중지(中池)에서 관람객이 중지(中池)를 보고 있다. 중지에 오리 어미와 자식을 보고 있다. 하지(下池)에도 오리가족이 유영하고 있다. 꽃잎들이 별이 되어 밤하늘을 밝히는 빛인 듯하다. 중지를 지나 박석(駁石)를 따라서 녹음의 터널이다. 향대청(香大廳)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향대청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애기를 하고 있다. 향대청 남쪽으로 망묘루(望廟樓)에 속한 주방문이 있다. 향대청에서 나오는 문이다. 오리가족은 해마다 종묘를 찾아 온다. 찾아올 때 마다 어미가 한 것처럼 어른이 된 오리가 자식을 대리고 온다. 오리가족처럼 오래오래 대를 이어왔던 곳이 종묘가 아닌가 한다. 돈화문(敦化門)으로 가는 길에 2023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포스터가 걸려있다. 조선왕실이 탄생시킨 최고의 걸작 종묘제례악을 공연하는 날..

종묘 2023.05.23

공민왕(恭愍王神堂) 신당(神堂)은 수복(守僕)이 치성(致誠)드리는 곳이었다.

23년 5월 6일 종묘 공민왕신당에서 당제(堂祭)가 있었다. 정식 명칭은 고려공민왕영정봉안지당(高麗恭愍王影幀奉安之堂)이다. 공민왕은 무속에서 인신계통(왕신계통)의 신앙대상이 되고 있다. 공민왕 대한 숭배는 민간에서 그 마을의 수호신(守護神)으로 신봉되어 화목과 단결을 진작시켰으며 아울러 마을 주민의 정신적인 지주(支柱)가 되었다. 원나라를 물리치고 강역(彊域:국경)을 회복하려 하였던 점과, 왕으로서 신하에 의하여 죽음을 당한 사실이 민중의 마음에 와 닿아, 뒷날 신령으로 모셔진 듯하다. 특히 안동지역에서 공민왕을 신앙의 대상으로 모시는 사당이 많다. 국가가 공민왕을 모시는 곳은 연천군 미산면에 숭의전(崇義展)이다. 공민왕신당(恭愍王神堂)이 종묘에 존재하는 시기를 언제일까. 종묘에 봉안된 영정은 한양에 새..

종묘 2023.05.12

종묘대제(宗廟大祭)가 봉행(奉行) 시 어가행례(御駕行禮)

23년 5월 7일 종묘대제(宗廟大祭)가 봉행(奉行)했다. 이 중 어가행례(御駕行禮)이 있었다. 외대문에서 신로(神路)가 시작되는 곳과 재궁(齋宮)앞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어가(御駕)가 박석(駁石)의 정로(正路)인 신로(神路)로 가고 있다. 박석(駁石)의 위차(位次)에서 정로(正路)는 신주(神主)가 가는 길, 우측 협로(夾路)는 왕(王)이 , 좌측 협로(夾路)는 세자(世子)가 가는 길이다. 2013년 묘현례(廟見禮) 봉행할 때도 왕비(王妃)가 신로(神路)로 행차하고 세자빈(世子嬪)도 신로(神路)로 행차 하였고 심지어 외대문(外大門) 정문(正門)을 통과했다. 신로(神路)는 현재 일반인이 걸어가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는데 왕비와 세자빈이라고 신로를 갈 수 있는냐는 논란이 일어나 13년 이후로는 묘현례(..

종묘 2023.05.10

종묘대제을 봉행 준비

23년 5월 6일 비가 내리고 있다. 나뭇잎은 빗물을 머금고 색깔이 더욱 짙다. 관람객은 우산을 받치고 때죽나무는 빗방울을 맺었다. 단풍나무도 비에 젖었다 내일(5월 7일, 일요일) 종묘대제을 봉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후에 비가 그치고 공민왕 신당에서 신당제가 있었다. 또 오늘 영국 국왕 대관식이 있었다, 영국왕의 홀(笏, scepter)와 조선왕의 옥규(玉圭)을 소개 한다. 영국왕의 홀(笏)는 그림에서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것은 십자가 홀이고, 왼쪽에 잡고 있는 것이 비둘기 홀이다. 조선왕의 옥규(玉圭, scepter)

종묘 2023.05.09

2023년 4, 5월 종묘 각종 행사

종묘 숲이 녹음(綠陰)으로 더 깊어졌다. 관람객은 숲 사이로 보인다. 종묘관리소에서 종묘 하지(下池)를 청소하고 있다. 종묘 앞은 빌딩들이 가로막아 점점 병풍처럼 보인다.  2023년 4월 22일 한국의재발견에서 궁궐지킴이 20년 공로상 수상식 및 25기 수습발대식 있았다.  종묘 영녕전 봉사(봉사자는 외부일반인,우리궁궐지킴이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일시:4월25(화)오전10 장소 : 영녕전 월대등 봉사 : 잡초제거등 특전 : 영녕전내부답사 신청 : 까페댓글 신청 (https://cafe.naver.com/ngorok98/1760) 「2023년 종묘 묘현례」- 종묘관리소 행사기간 : 2023. 4. 28.(금)~5. 1.(월) 11:00~17:00 / 공연 (1부) 13:00, (2부) 16:00..

종묘 2023.04.24

종묘라는 나무위에 삶이 무성해 진다

23년 4월 8일 꽃이 활짝 피고 있고 피웠지만 곧 꽃이 지고 있다. 가지가지의 잎사귀가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위에 무성할 것이다..※ 청설모가 종묘 숲 나뭇가지 위에 있다는 것을 보기도 하고 사람들은 나무 밑 그늘을 찾기도 그냥 종묘를 들러보기도 하고 종묘지킴이 선생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꽃이 피고지고 하면서 역대 왕들이 만들어 온 조선이란 나무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종묘에서 창경궁으로 넘어가는 곳에 시설물이 설치하였다. 창경궁으로 갈 수 있게 한 시설물로 시범 운영을 한 모양이다. 오늘도 영녕전 뒤쪽에 종묘를 유지하기 위한 사다리가 보인다. 종묘라는 나무위에 삶이 무성해 진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이해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

종묘 2023.04.10

종묘(宗廟)는 경사지 건축제도 뿐만 아니라 평지의 건축제도도 전제된다고 할 수 있다.

23년 3월 25일 종묘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웠다. 중지(中池)에서 관람객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아시아의 건축제도는 평지 입지를 전제로 만들어졌으나 종묘는 경사지에 건축되었다. 종묘로 들어가기 위해 외대문(外大門)에 계단을 두어 여러 다른 건축물이 그 용도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상승(上昇)하게 하였다.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어로(御路)를 따라가면 재궁의 계단, 정전 동문의 계단을 거쳐 하월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하월대에서 조계(阼階)을 통하여 상승하여 신위(神位)에 이르게 한다. 반면 신로(新路)인 경우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정전 신문(神門)의 계단을 통과하여 하월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 하월대에 오르면 태계(太階)을 통하여 신위(神位)가 있는 곳..

종묘 2023.03.28

25기 궁궐지킴이 현장교육

23년 3월 11일 25기 궁궐지킴이 현장교육이 있었다. 종묘는 해치(獬豸)가 지켜보는 금천교(禁川橋)를 지나야 종묘 외대문(外大門)에 닿는다. 외대문 앞에서 25기들이 접수를 하고 궁궐지킴이 선생님들은 떡과 음료를 준비했다. 현장교육은 2팀으로 나누고 한 팀은 조태희 선생님이, 또 한 팀은 남상우 선생님이 강사이시다. 금천교(禁川橋) 까까이 있는 하마비(下馬碑)에서 시작하여 어정(御井)를 거쳤다. 전문(箭門)이 있는 외대문(外大門)을 통과하여 종묘(宗廟)와 통하려 왔다. 중지(中池)에서 우주(宇宙)를 보았고, 망묘루(望廟樓)에서 정조(正祖)의 이야기가 있었다. 망묘루 옆에 향대청(香大廳)에서 종묘대제(宗廟大祭) 진설도(陳設圖)에 있는 진설(陳設)된 실물을 볼 수 있었다. 향대청(香大廳)에 제관(祭官)들..

종묘 2023.03.13

조선왕조와 성균관을 유지한 건 '소 잡는 노비'의 피와 땀이었다 -한국일보에서 발췌

신간 '노비와 쇠고기' 조선 후기 성균관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그림 '반궁도'. 당시 성균관 건물 위치와 구조, 내부의 길과 조경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성균관에서는 지금도 소를 잡는가? (...) 국법은 제쳐두고서라도 수선지지(성균관)가 '도사(주로 백정이 고기를 공급하는 가게)의 소굴'이 되었으니, 어찌 추하지 아니하냐? 저 유생들과 그 선생들은 어찌 엄하게 금지하지 않는단 말이냐?" 1602년, 선조의 명이다. 조선 최고의 국립교육기관 '성균관'과 '소 도축'이라니? 누구나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이는 사료에 촘촘하게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다. 500년 조선왕조와 성균관이 소를 도축해 고기를 팔던 노비들의 피와 땀으로 겨우 유지됐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담은 책이 최근..

종묘 2023.03.03

종묘 정전은 우주(宇宙)를 상징한다.

항상 종묘를 지켜온 나무가 있다. 이 고목(古木)옆으로 담장이 가로 지른다. 오늘 중지(中池)은 물이 많다. 중지에 오리가 왔다.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종묘 정전은 아직도 수리중이다. 걸개그림처럼 종묘의 높이가 컸으면 너무 과한 느낌을 줄 것이다. 현재 수리전에 본 종묘정전은 그 크기가 균형이 잡힌 알맞은 크기로 보인다. 정전과 외부와의 공간의 경계는 정전(正殿) 원(垣)이다. 외부 공간에서 정전을 볼 때 정전 신문(神門) 쪽 원(垣)의 높이가 매우 높다. 감히 범접(犯接)할 수 없다. 원(垣) 안에 정전이 꽉 차 있다. 꽉 차있는 정전의 상월대 위에 구축물이 있고 하월대 위은 비워 있다. 외부와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 그림에서 상월대가 있는 정전건물(좀 짙은 부분)의 세로 길이는 26m이고 하월대 세..

종묘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