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103

종묘대제을 봉행 준비

23년 5월 6일 비가 내리고 있다. 나뭇잎은 빗물을 머금고 색깔이 더욱 짙다. 관람객은 우산을 받치고 때죽나무는 빗방울을 맺었다. 단풍나무도 비에 젖었다 내일(5월 7일, 일요일) 종묘대제을 봉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후에 비가 그치고 공민왕 신당에서 신당제가 있었다. 또 오늘 영국 국왕 대관식이 있었다, 영국왕의 홀(笏, scepter)와 조선왕의 옥규(玉圭)을 소개 한다. 영국왕의 홀(笏)는 그림에서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것은 십자가 홀이고, 왼쪽에 잡고 있는 것이 비둘기 홀이다. 조선왕의 옥규(玉圭, scepter)

종묘 2023.05.09

2023년 4, 5월 종묘 각종 행사

종묘 숲이 녹음(綠陰)으로 더 깊어졌다. 관람객은 숲 사이로 보인다. 종묘관리소에서 종묘 하지(下池)를 청소하고 있다. 종묘 앞은 빌딩들이 가로막아 점점 병풍처럼 보인다.  2023년 4월 22일 한국의재발견에서 궁궐지킴이 20년 공로상 수상식 및 25기 수습발대식 있았다.  종묘 영녕전 봉사(봉사자는 외부일반인,우리궁궐지킴이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일시:4월25(화)오전10 장소 : 영녕전 월대등 봉사 : 잡초제거등 특전 : 영녕전내부답사 신청 : 까페댓글 신청 (https://cafe.naver.com/ngorok98/1760) 「2023년 종묘 묘현례」- 종묘관리소 행사기간 : 2023. 4. 28.(금)~5. 1.(월) 11:00~17:00 / 공연 (1부) 13:00, (2부) 16:00..

종묘 2023.04.24

종묘라는 나무위에 삶이 무성해 진다

23년 4월 8일 꽃이 활짝 피고 있고 피웠지만 곧 꽃이 지고 있다. 가지가지의 잎사귀가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위에 무성할 것이다..※ 청설모가 종묘 숲 나뭇가지 위에 있다는 것을 보기도 하고 사람들은 나무 밑 그늘을 찾기도 그냥 종묘를 들러보기도 하고 종묘지킴이 선생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꽃이 피고지고 하면서 역대 왕들이 만들어 온 조선이란 나무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종묘에서 창경궁으로 넘어가는 곳에 시설물이 설치하였다. 창경궁으로 갈 수 있게 한 시설물로 시범 운영을 한 모양이다. 오늘도 영녕전 뒤쪽에 종묘를 유지하기 위한 사다리가 보인다. 종묘라는 나무위에 삶이 무성해 진다.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이해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

종묘 2023.04.10

종묘(宗廟)는 경사지 건축제도 뿐만 아니라 평지의 건축제도도 전제된다고 할 수 있다.

23년 3월 25일 종묘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웠다. 중지(中池)에서 관람객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동아시아의 건축제도는 평지 입지를 전제로 만들어졌으나 종묘는 경사지에 건축되었다. 종묘로 들어가기 위해 외대문(外大門)에 계단을 두어 여러 다른 건축물이 그 용도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상승(上昇)하게 하였다.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어로(御路)를 따라가면 재궁의 계단, 정전 동문의 계단을 거쳐 하월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하월대에서 조계(阼階)을 통하여 상승하여 신위(神位)에 이르게 한다. 반면 신로(新路)인 경우 외대문(外大門) 계단에서 정전 신문(神門)의 계단을 통과하여 하월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 하월대에 오르면 태계(太階)을 통하여 신위(神位)가 있는 곳..

종묘 2023.03.28

25기 궁궐지킴이 현장교육

23년 3월 11일 25기 궁궐지킴이 현장교육이 있었다. 종묘는 해치(獬豸)가 지켜보는 금천교(禁川橋)를 지나야 종묘 외대문(外大門)에 닿는다. 외대문 앞에서 25기들이 접수를 하고 궁궐지킴이 선생님들은 떡과 음료를 준비했다. 현장교육은 2팀으로 나누고 한 팀은 조태희 선생님이, 또 한 팀은 남상우 선생님이 강사이시다. 금천교(禁川橋) 까까이 있는 하마비(下馬碑)에서 시작하여 어정(御井)를 거쳤다. 전문(箭門)이 있는 외대문(外大門)을 통과하여 종묘(宗廟)와 통하려 왔다. 중지(中池)에서 우주(宇宙)를 보았고, 망묘루(望廟樓)에서 정조(正祖)의 이야기가 있었다. 망묘루 옆에 향대청(香大廳)에서 종묘대제(宗廟大祭) 진설도(陳設圖)에 있는 진설(陳設)된 실물을 볼 수 있었다. 향대청(香大廳)에 제관(祭官)들..

종묘 2023.03.13

조선왕조와 성균관을 유지한 건 '소 잡는 노비'의 피와 땀이었다 -한국일보에서 발췌

신간 '노비와 쇠고기' 조선 후기 성균관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그림 '반궁도'. 당시 성균관 건물 위치와 구조, 내부의 길과 조경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성균관에서는 지금도 소를 잡는가? (...) 국법은 제쳐두고서라도 수선지지(성균관)가 '도사(주로 백정이 고기를 공급하는 가게)의 소굴'이 되었으니, 어찌 추하지 아니하냐? 저 유생들과 그 선생들은 어찌 엄하게 금지하지 않는단 말이냐?" 1602년, 선조의 명이다. 조선 최고의 국립교육기관 '성균관'과 '소 도축'이라니? 누구나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이는 사료에 촘촘하게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다. 500년 조선왕조와 성균관이 소를 도축해 고기를 팔던 노비들의 피와 땀으로 겨우 유지됐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담은 책이 최근..

종묘 2023.03.03

종묘 정전은 우주(宇宙)를 상징한다.

항상 종묘를 지켜온 나무가 있다. 이 고목(古木)옆으로 담장이 가로 지른다. 오늘 중지(中池)은 물이 많다. 중지에 오리가 왔다.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종묘 정전은 아직도 수리중이다. 걸개그림처럼 종묘의 높이가 컸으면 너무 과한 느낌을 줄 것이다. 현재 수리전에 본 종묘정전은 그 크기가 균형이 잡힌 알맞은 크기로 보인다. 정전과 외부와의 공간의 경계는 정전(正殿) 원(垣)이다. 외부 공간에서 정전을 볼 때 정전 신문(神門) 쪽 원(垣)의 높이가 매우 높다. 감히 범접(犯接)할 수 없다. 원(垣) 안에 정전이 꽉 차 있다. 꽉 차있는 정전의 상월대 위에 구축물이 있고 하월대 위은 비워 있다. 외부와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 그림에서 상월대가 있는 정전건물(좀 짙은 부분)의 세로 길이는 26m이고 하월대 세..

종묘 2023.02.28

종묘(宗廟) 정전(正殿)와 파르테논 신전(神殿) 크기

23년 2월 11일 토요일 새로운 해설출발장소가 정해졌다. 땅이 질펀하고 연못의 얼음이 녹고 있다. 관람객은 혼자서도 좋고 여럿이 모여도 좋다 궁궐지킴이 선생님의 해설을 들어도 좋다 종묘 크기와 파르테논 신전 크기를 비교해 본다. 전통 건축 크기를 말할 때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뚜렷한 기록은 없다. 다만 《지붕의 종류》를 볼 때 기단(基壇)을 포함한 그림이 대부분이다. 또 일러스트한 그림에서도 기단(基壇)을 포함한 건축물을 표기하고 있다. 대부분 지붕의 크기가 기단보다 클 경우에도 건물의 크기를 기단(基壇)을 중요시 하고 있다. 종묘의 경우에는 특이한 기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垣)으로 둘러 쌓인 공간에 하월대(下月臺)가 꽉 차있다. 하월대(下月臺)위의 한 부분에 상월대(上月臺)가 있다. 상월대..

종묘 2023.02.14

박석(駁石)위로 운무(雲霧)가

23년 1월 14일 오전에 박석(駁石)위로 운무(雲霧)가 보인다. 관람객들은 우산을 쓰고 재궁(齋宮)에 들어가기도 하고 정전 동문(東門)앞에서 허리굽은 소나무 밑을 통과했다. 종묘 숲 단풍나무는 비에 흠뻑 젖어 촉촉하다. 단풍나무 옆 가는 잔 가지에 구술을 꿰어 놓은 것 같다. 아직도 빛바랜 은행나무 가지가 다른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기도 했다. 꽃봉우리가 점점 커지고 있기도 했다. 23년 계유년(癸酉年) 종묘2반 신임반장 김은순 선생님께서 시무식을 치렀다.

종묘 2023.01.17

계묘년(癸卯年)에도 다른 새로운 복이 흐르기를 기원한다.

22년12월 30일 나무와 나무들의 나무가지들이 서로 뒤엉켜 있다. 소나무는 푸름을 자랑하는 것 같다. 영녕전(永寧殿) 신문(神門)은 빛을 발하고 영녕전 옆 모습이 더욱 웅대하다. 종묘와 종묘숲은 서로 화합하여 공존하는 것 같다. 올해도 마무리를 하면서 꽃봉우리를 지키고 다가올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할 준비가 끝난 것 같다. 계묘년(癸卯年)에도 서로 어울려 공존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복이 흐르기를 기원하고 있다.

종묘 202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