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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에도 폭설(暴雪)

24년 11월 30일(토)종묘에는 이번 폭설(暴雪)로 인한 관람로 정비, 수목 정비 등 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관람중지 했다. 11월 26일에 내린 폭설은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이라고 한다. 그동안 눈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강원도를 떠올리셨을 텐데 동쪽보다 서쪽, 수도권에 눈이 이번에 더 많이 내렸다. 2010년 3월 10일에 종묘에  폭설로 피해 본 이후로종묘에도 이번 폭설로 피해가 있었다.11월 28일에 국능유적본부에서  폭설로 인한 궁궐과 종묘등 관람시간을 조정하였다.11월 13일에는 종묘2반 은평구 이말산, 한옥마을, 습지, 수용심씨묘표, 진관사, 화의군묘.답사가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종묘가 씨끌버끌하다

24년 11월 16일(토)종묘로 가는 길이다.종묘 숲은 울긋불긋하다관람객은 가을을 즐기고 있다.궁궐지킴이 선생님의 해설을 듣기도 한다.오후엔 가랑비가 내렸다.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달렸다.여전히 종묘보수공사는 진행 중이다.낙엽(落葉)이 떨어져서 연못에 집합했다.낙엽들이 씨끌버끌하다.낙엽의 소란한 소리가 들린다.가을의 소리다. 가을의 소리를 노래한, 즉 추성부(秋聲賦)를 그린 화가가 있다.김홍도의 추성부도(秋聲賦圖)이다. 발문(跋文)에 구양수(歐陽脩)의 추성부(秋聲賦)가 있다. 秋聲賦(추성부) 歐陽子方夜讀書, 聞有聲自西南來者, 悚然而聽之曰: “異哉.”구양자(歐陽子)가 밤에 책을 읽고 있다가 서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오싹 소름이 끼쳐 귀를 기울여 들고 말하였다.“이상하구나!” 初淅瀝以蕭颯, 忽奔騰而..

종묘 2024.11.19

팔당호(八堂湖)에서

이 팔당 근처에는 나루도 많았다. 그 중에 바댕이나루(팔당나루)가 유명하고, 근처에는 두물머리나루(양수리.兩水里), 소내나루(우천.牛川)와 움앞나루도 있었다. 바댕이나루(팔당나루)에서 바댕이의 '받'은 우리말에서 '산'의 뜻이고, '~앵이'는 땅이름에 많이 붙는 지명형 접미사이다. 바댕이는 ‘산모퉁이’의 뜻인 셈이다.‘바댕이’의 음차(音借) 표기가 팔당(八堂)이다. 받+앵이=받앵이>바댕이(파댕이)>팔당(八堂) 표기된 팔당(八堂)>에 대해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팔당리 인근의 산세가 좋아 하늘에서 여덟 선녀가 내려왔고, 선녀가 내려와 놀던 자리에 각각 여덟 개의 사당을 지어 ‘팔당(八堂)’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녀 하강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팔선녀를 낳았기 때문에 ‘팔당’이라 불렀다는..

한강 2024.11.13

종묘추향대제(宗廟秋享大祭)을 봉행(奉行)

24년 11월 2일종묘 영녕전(永寧殿)에서 종묘추향대제봉행위원회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하여, 종묘추향대제(宗廟秋享大祭)을 봉행(奉行)했다.전주이씨 관련된 사람들은 단체로 입장하였고일반관람객들은 매표소 앞에서 길게 늘어서 있다.대부분 관람객은 종묘추향대제(宗廟秋享大祭)을 봉행(奉行)을 관람하기 위해 영녕전으로 향했다.그 중에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궁궐지킴이 선생님의 해설을 듣는다.종묘 정전 보수정비 공사는 오늘도 계속하고 있다.24년 10월 26일에 26기 신입 궁궐지킴이 수료식이  있었다.26기 모든 선생님들 축하합니다.

종묘 2024.11.07

한강에 <서 있는 사람들>

한강뮤지엄에서 진행된 전시 중 한강 실외공원에서 전시된 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들>이다.정현 작가는 침목, 패자재, 고철 등 쓸모없는 재료를 활용하여 독창적인 조각작품을 재작하는 현대 조각가이다. 또한 버려진 철근과 철도 침목을 활용한 작품은 자연의 순환을 상기시키고, 버려진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오랫동안 숲 속의 나무들은 탄생하고 나무와 나무가 서로 경쟁하면서 합의점을 찾아 살아 온 나무들이 있었다. 그 중에 잘 자란 나무들을 골라 벌목하였다. 벌목된 나무들은 잘 말린 후 단단해지자 방부처리하고 침목(枕木)를 만들었다.침목들은 기차가 지나가는 선로에서 그 무게를 이겨냈었다.세월이 지나 지금은 선로위에 나무침목보다 금속이나 콘크리트, 플라스틱, 심지어 유리섬유같은 신소재도 쓰인다. 제작과..

한강 2024.10.30

종묘와 창경궁과 통로가 개방

24년 10월 19일 서울시가 도로확장공사와 산책로를 조성하기 전 종묘 북쪽 구름다리를 통하여 종묘와 창경궁이 서로 왕래가 있었다.2022년 7월에 율곡로를 복원(?))하면서 조성된 산책로로 인하여 종묘와 창경궁 과의 통로는 완전히 단절되었다. 2024년 10월부터 창경궁과종묘 통로가 개방되었다. 종묘 북신문(北神門) 와창경궁 문 사이에 매표소를 두어 양 쪽으로 주말, 공휴일, 궁중문화축전, 문화가 있는 날에 종묘와 창경궁과 통로가 개방되었다.1931년 6월에 북부횡단간선도로를 착공하여 1932년 4월에 종묘관통도로를 개통하여 율곡로라 하였다.종묘 관통도로가 개통되기 전 1931년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의 종묘배치도(宗廟配置圖)이다.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에 서문(西門)과 북신문(北神門)이 있다...

종묘 2024.10.22

미호(美湖), 석실서원(石室書院)과 조말생묘역(趙末生墓域)

미호(美湖)는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의 한강을 말한다.강 물이 흘러 왕숙천 물길과 만나면 더욱 유속이 느려져 강은 강이되 호수처럼 보인다. 해서 미강(渼江)이 아니라 미호(渼湖)라 불렀다『동국여지승람』과 『신증동국여지승람』을 살펴보면 “미음진의 주위 동쪽 70리에 있어 광주로통한다.”고 나와 있는데 미음진은 평구역(삼패동에 있던 역)에서 광주를 잇는 나루터의 하나로 남북 교통로의 요지였다. 흔히 미음나루, 둔지나루라고 한 미호진(美湖津)이 있다. 미호진 뒤쪽 봉우리에 지금의 수석리토성이 있어 신라말부터 고려 초기까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흙으로 쌓아 만든 군사유적이다. 백제초기 중심적인 취락이 있었음을 알려준다.이 지역은 남양홍씨(南洋洪氏)의 선산이었다.  남양홍씨의 딸이 장동김씨(壯洞金氏) 김번(..

한강 2024.10.17

북서울꿈의숲에서

월영지(月影池)에서 오리가 유영하고 있다. 옛그림 노안도(蘆岸圖)을 모작(模作)해 본다.깨진 유리로 본 풍경이 색깔을 압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달이 뜨고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다.전망대도 어둡다.저멀리 언덕위로 집들이 옹기 종기 모여 살고 있다. 그 집들 뒤로 북악산이 보인다.도봉산도 보인다.이젠 뛰염 뛰염 사람들이 보인다.노안도(蘆岸圖)처럼 모든 사람이 나이 들어서도 평안하고, 안녕을 하길 빌어 본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6

종묘 화려한 단청(丹靑)

24년 10월 5일종묘 서쪽에서 들어가는 길목에 『제3회 k 주얼리 종로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제목은 《나는 종로에서 가장 빛나는 주얼리》다.종묘지킴이 선생님들의 해설이 있었다.아런 저런 관객의 모습도 있었다.종묘정전의 보수정비공사는 진행되었으며 종묘정전의 서문(西門)의 보수가 또 시작했다. 종묘의 모든 건물의 칼라는 회색의 지붕과 벽과 문의 석간주(石間硃)로 되어 있다. 보통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칼라는 매우 절제된 회색과 주(朱)이다, 궁권과 같은 생명력이 넘치는 단청(丹靑)을 볼 수 없다.건물의 칼라가 매우 절제된 회색과 주(朱)는 조선의 선비들은 ‘청렴과 청빈, 염치’라는 덕목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염치는 ‘자발적 청빈, 혹은 자기절제’를 지키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다. ‘염..

종묘 2024.10.08

당현천(堂峴川)

당현천 영원 하라 - 황금찬 신화 이전 시대에도이곳을 노원벌이라 했었다.한 낮의 무지개를 머리에 이고쉼 없이 흐르는이 냇물을당현천이라 했다. 갈대 숲이 구름이 되고하늘 새들은산허리를 감고 날았다.이 모두 청자 매병에 그린하늘 그림 갈대 잎에 앉은 목신들이당현천에평화 평화의 가락을 흐르게 하고별이 쏟아지는 밤이면직녀가 견우의 겉옷을사랑의 손으로당현천에 풀어주었다. 수락산과불암산 그 머리 위엔대붕이 날개를 쉬지 않고구름의 하늘을날고 있었다. 노원 구민들이 이 사랑하는이 하늘과 땅그리고 당현천의 하늘 샘여기엔 끝과 다함이 없으리 빛나시라.끝이 없어라.내일을 오늘보다 더 크고빛나리라.이 민족의 사랑이여...

중랑천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