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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龍)도 혀를 내밀고

24년 8월 10일(토)용(龍)도 혀를 내밀고 수증기를 내뱉고 구름을 만들었다..“기상특보가 발효괴어 해설은 진행되지 않습니다.”고 한다.매표소 앞이 매우 한산하다. 관람객이 보이지 않는다.정전 보수공사는 오늘도 쉬지 않는다.지난번 장마로 재궁의 담에 덥혀 있던 비닐은 걷어지고 특별한 손상이 없는 것같다.장마의 흔적인가 막 열매가 맺어 가든 도토리가 큰 나무에서 떨어져 있다. 그 옆에 왠 지렁이도 보인다.오리들은 이 폭염에도 물가에서 오수(午睡)를 즐기고 있다.갓 태어난 고추잠자리가 입추를 알리는 것 같다.폭염에도 오리들은 즐기고, 고추잠자리는 곧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정전은 보수중이다.용이 배뱉은 수중기는 구름이 되었다.하늘의 구름은 모양를 달리 했을 뿐 한 순간도 고정된 장소에 머무르지 ..

카테고리 없음 2024.08.13

모두들 죽는데 나라고 못 죽겠나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에 안상철 「잔설(殘雪)」를 보니 책 내표지에 있었던 그림이었다. 그 책 이름은 잊었지만 잔설을 직접 한번 보고 싶었다.마침 막내가 시원한 곳으로 가자고 하여 가족들이 선택한 곳이 내 위주로는《안상철미술관》을 가보고 일반적으로 좋아할 만한 곳으로 미술관에서 가까운 마장호수를 가기로 했다.《안상철미술관》에 도착하니 미술관 개관시간에 11시였다. 시간이 남아 미술관 옆 계단을 내려 갔다.바로 기산저수지였다. 저수지 옆 소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쉬원하다.기산저수지에서 본《안상철미술관》이다.《안상철미술관》은 이곳에 유족들과 제자들은 안상철 화백 을 기리기 위하여 2006년 부지를 마련 하고 그의 아들인 건축가 안우성 의 설계와 (주) 코렘시스 건설의 시공으로 2008년 8월..

청설모도 종묘와 통하려고

24년 7월 27일장마와 무더위로 종묘 지킴이 선생님들은 해설이 없다.종묘(宗廟) 영녕전(永寧殿)이 정숙(靜肅)하다.영녕전(永寧殿)앞에 까마귀가 종묘 뒤쪽 숲으로 날아가고 까치가 보인다.종묘 숲 속에는 특이한 버섯이 있다. 검은 색 버섯위에 조그마한 흰 버섯이 보인다.무더운 날씨에도 종묘 정전 수리공사는 진행 중이다.정전 용마루가 보인다.오랜 장마로 재궁(齋宮) 담에 비닐을 덮혀 있다.이 정숙한 공간에 대문앞에서 청설모가 종묘안내판을 보고 있는 것 같다.대문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있던 청설모가 종묘와 통하고 싶은 가 보다.

종묘 2024.07.30

궁궐지킴이 20년 근속 표창

24년 7월 13일종묘 중지(中池) 향나무에 까마귀가 않았다.사찰에서 온 종일 향(香)를 피워 부처가 계신 공간(空間)을 정화(精華)하듯이종묘에 향나무를 심어 조선의 왕이 계신 공간을 정화(精華)한다고 할 수 있다.또 때로는 종묘 보수 공사를 하기도 한다. 현재의 정전(正殿) 보수 공사 중인 서쪽 월랑(月廊)과동쪽 월랑(月廊)의 모습이다.정화된 종묘는 향원(香遠, 향이 멀리까지 미침) 하고 있다.종묘는 잠시 쉼터이기도 한다.종묘를 향원하기 위해 종묘지킴이 선생님들이 애쓰고 노력했고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올해로 20년 자원봉사 근속하신 궁궐지킴이 선생님들에게 축하하고 감사합니다.한국의 재발견에서 궁궐지킴이 20년 근속 표창하였습니다.

종묘 2024.07.16

구리시 신교(新橋)를 중심으로

장자호수(長者湖水)공원 은 장자호수와 경기문화박람회장이 있다.장자호수공원에 가까운 버스정류장에 내린다는 것이 한 정거장 앞에 내리게 되었다. 호수공원을 찾아가는 농로(農路)길에 파밭, 참깨 꽃을 보았다.농로 끝이 바로 장자호수(長者湖水)공원 뒤편인 경기문화박람회장이다.경기문화박람회장 비온 후 버섯이 생생하다.장자호수 둘래길에 고목 사이로 분수가 보인다.저멀리 아파트도 보인다.코스모스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면 바로 토기굴이다. 토끼굴를 지나 또 다른 토끼굴 바로 내가 만나는 시간>이 있다.여기를 지나면 구리시민한강공원이다.가는 곳마다 수국이 뒤덮혀 있다.부용도 있다.또 물놀이 시설를 한참 설치하고 있다.넓은 잔디밭위에서 연을 날리고 있다. 신교(新橋)가 보인다.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한강 2024.07.10

정전 보수하는 취두

24년 6월 29일(토)박석(駁石)만 보인다.정전 공신당(功臣堂)만 보인다.종묘 숲에 버섯이 덧 보인다.무덥고 비가 온다고 해서 관람객이 적어 한산하다.정전 신문도 고요하다.신문 처마에 암막새(平瓦當)에 박쥐문(蝠字紋)이 있고 수막새(圓瓦當)에는 壽字와 囍字가 각자(刻字)가 되어 있다.보통은 壽字와 福字가 합해서 수복체(壽福體)라는 서체(書體)가 있다. 수복체(壽福體)는 전자(篆字)로써 그 모양이 16체(體)가 있다.수복체는 여러 가지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정전 보수공사 중 정전의 망새가 보인다.동문 쪽 망새가 새롭다. 망새 측면에 귀면(鬼面?)으로 보인다.. 조선 궁궐에 귀면(鬼面)이 있는 취두(鷲頭)는 덕수궁(德壽宮) 덕흥전이다. 덕흥전 이전의 건물에  귀면이 나타나지 않는다.귀면(鬼面)은 강..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화계사(華溪寺) 수복(壽福)하기를 빈다.

화계사(華溪寺)는 삼각산 아래 숲속에 있다. 계곡에는 1978년 8월에 세운 고봉(古峰: 1890∼1961)의 추모탑과 오탁천(烏啄泉)이라는 약수터가 있다. 오탁천은 까마귀가 주둥이로 바위를 쪼아 약수가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속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흥선대원군도 이 약수로 피부병을 고치기 위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한다.특히 대웅전(大雄殿)의 공포(栱包)가 꽃송이 같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 때 범인탑문 대사가 창건한 보덕암을 조선 중종 17년에 신원선사가 화계사(華溪寺)로 개명하였다. 화계사를 가리켜 백석청계화향만(白石淸溪華香滿)이라 했다. 계곡, 꽃 그리고 절이 세가지 아름다움이 충만하다는 곳이다.  광해군 10년에 화재로 모두 불에 탔으나 도원사가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가문의..

사찰 2024.06.25

종묘 박석(駁石)에 떨어진 자두

24년 6월 15일종묘(宗廟) 중당(中塘)의 향나무가 종묘 전체를 정화(精華)시킨 듯하다.가끔씩 비를 내렸다. 버섯이 생생하다.망묘루(望廟樓)가 개방되고망묘루 뒤쪽에 굴뚝도 향대청(香大廳) 마당도 보인다.보수중인 정전 용마루 양끝에 취두(鷲頭)가 포장되어 보인다.취두 크기로 봐서 3단으로 된 취두인 것 같다.오늘도 지킴이 선생님이 해설하고 있다.종묘 숲에 자두가 떨어져 있다.종묘 박석(駁石)에 떨어진 자두는 자두가 아니다.

종묘 2024.06.18

광진교(廣津橋)

광진교(廣津橋)입구에예스24 라이브홀이 있다.광진교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광나루다. 아차산 아래에 있는 광나루는 강폭이 넓은 나루였으며 강을 건너면 풍납토성(風納土城)이 있다. 풍납토성은 백제의 옛 도읍지인 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조선시대에 한양과 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강원도를 거쳐 동해안으로 가거나, 충주를 거쳐 경상도 지역으로 가는 요충지였다. 조선시대에는 광나루 주변에는 광진원(廣津院)이 설치되었다.문인들이 수려한 경치를 즐겼으며 풍류생활를 누리던 곳이기도 했다. 또 겸재 선생의 광진(廣津)이란 그림도 남겼다.1930년 전후 철근과 콘크리트를 이용한 다리가 놓아졌고, 1936년 10월에 광장동과 풍납동을 잇는 광진교가 한강대교 다음으로 2번째 철교(鐵橋)가 가설되었다.6.25전쟁..

한강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