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가 종묘 땅에, 박석에 떨어졌다 화창한 날씨에 햇볕이 쨍쨍하다. 살구가 땅 위에, 박석(駁石) 위에 떨어져 깨졌다. 살구가 숲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나무들과 경쟁(競爭)했었다. 하늘 높이 가지를 뻗어 하늘과 통하려 하였다. 하늘은 너무 높아 닿을 수 없을 것 같아도 최선을 다하였다. 비록 현세에는 하늘에 닿을 수 없.. 종묘 2019.06.25
투금탄(投金灘) 투금탄(投金灘) 고려 공민왕 때의 일이다. 어느 형제가 함께 길을 가던 중 아우가 금덩어리 두 개를 주워서 하나를 형에게 주었다. 양천강(楊川江, 지금의 한강 공암나누터, 강서구 가양2동 근처)에 이르러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아우가 갑자기 금덩어리를 강물에 던져 버렸다. 형이 이.. 이런 저런 얘기 2019.06.18
종묘에는 효(孝)가 있다. 오늘 양산을 들고 다녀야만 할 것 같다. 종묘(宗廟) 신문(神門) 앞에도 양산을 들고 있는 것이 보인다. 죽은 자는 신(神)이 되고 그는 신의 나라로 간다. 여기에서 제례(祭禮)가 생기고 일상과 다른 차원의 형태로 나타난다. 다른 차원의 의식(意識)에서 종묘 건축물들이 지극히 절제하여 단.. 종묘 2019.05.28
입하(立夏, 5/6)가 지난 종묘에서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교육> 5월 11일 (토) 입하(立夏, 5/6)가 지나선가 관객들은 그늘을 찾게 된다. 아이는 힘겹게 계단을 거쳐 월대로 올라간다. 아이는 월대에서 거닐어 본다. 13:00~15:00, 15:30~17:30에 전사청(典祀廳)에서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교육> 행사가 있었다. 종묘대제 복식, 종묘대제 제수진설 강의 및 국궁.. 종묘 2019.05.14
종묘 월대(月臺)은 자기 성찰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종묘 숲은 싱그럽다. 철쭉이 피었다. 떨어진 철쭉꽃 잎도 너무 고와 수건에 감싼다. 고이 간직하고 싶다. 숨겨진 철쭉이 숲을 빛내고 신비스럽게도 한다. 관람객은 종묘 신문을 통해 월대(月臺)에 오른다. 월대에는 까치들이 바쁘게 왔다 갔다 한다. 부부인가 서로 떨어졌다가 함께 하고 또.. 카테고리 없음 2019.04.30
종묘는 신성한 공간에 동화(同化)되는 곳 종묘 원(垣)은 세속적인 공간과 신성한 공간을 구별한다. 오늘 종묘 숲은 두 가지 공간을 이어주는 것 같다. 종묘 숲은 숲 속에 아름다움을 간직하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품어내기도 한다. 숲과 숲 사이에 종묘 정전에 이르는 길이 있고, 이 길에서 봄기운에 묻혀 있다. 월대 위에 있는 언니.. 종묘 2019.04.17
종묘는 우리의 삶과 통하고 이어지고 있다. 19년 3월 30일(토) 목련이 피었습니다.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비가 오고 봄을 시새움하고 있습니다. 종묘대문은 살문입니다. 안과 밖이 서로 통하고 있습니다. 신문(神門)도 살문입니다. 종묘 밖에서 대문을 통하고 정전 월대(月臺)까지 통합니다. 월대에서 보면 정전(正殿)의 문(門)이 개방.. 종묘 2019.04.02
청계천-동대문역에서 신답역까지 동대문역에서 신답역까지 청계천을 걸어보기로 했다. 동대문역에서 바로 청계천을 내려가서 소망의 벽이 보인다. 2만 명의 아름다운 꿈과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있었고, 전철이 지나가기도 했다. 징검다리 또한 많았다. 어느 작은다리 밑에 잉어가 봄을 맞이.. 이런 저런 얘기 2019.03.26
종묘(宗廟)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꽃은 아름답다. 꽃망울도 아름답다. 희망을 품고 있다. 삶이 있는 곳이면 꽃망울과 같은 생(生)이 있다. 우리 전통 가옥에서도 있다. 전통적인 가옥(家屋)에 마당이 있다. 이곳 마당에선 사람이 태어나자 잔치를 하고, 성인되면 잔치를 하며, 죽으면 마지막 잔치를 한다. 마당에서 또 우리 .. 종묘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