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혼자일 때 땅에 떨어진 가시칠엽수 열매를 쓸어 모았다. 깨끗이 쓸어진 곳에 또 열매가 떨어져 있다. 잚으었을 때도 혼자일 때도 있지만 나이 들어 혼자일 때 깊은 생각을 한다. 지난 일을 생각하기도 한다. 자판을 깔아 놓기도 한다. 손녀와 함께 하기도 한다 . 이런 저런 얘기 2023.09.20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만나다 23년 9월 9일 연못에 수초들이 왕성하고. 오리가 보인다. 고추잠자리도 보인다. 관람객의 모습이다. 관람객 중 카자흐스탄인 침술를 하는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만났다. 강제이주 세대 후손이다. 소위 뿌리를 찾아 온 것이다. 두 분이 보여준 핸드폰 사진에는 카자흐스탄에 초기에 이주한 고려인들의 지하주거지의 모습이었다. 주거지 안에는 오방색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1937년 9월 구(舊)소련 정부는 동아시아(연해주)지역에 거주하던 카레이스키(이하 고려인) 17만여 명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열차로 한 달간 6500㎞를 이동하는 갑작스러운 강압 정책에 굶주림과 추위 등으로 숨지는 고려인이 속출했다. 허허벌판에 짐짝처럼 버려진 그들이었지만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황무지를 푸른 논밭.. 종묘 2023.09.13
떨어지는 것들 떨어진 것은 잔디 위에 떨어지기도 하고 아스팔트 위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공원에 있는 나무통 위에도 떨어진다. 떨어져 박살이 나고 있다. 땅에 떨어진 열매는 뭉제고 나비가 꿀을 빨기도 한다. 하수도 위에 떨어진 낙엽은 언제 비가 와서 떠내려갈지 모른다. 이런 저런 얘기 2023.09.07
종묘에 귀한 손님(?)이 왔다. 23년 8월 26일 종묘 중지(中池)에 귀한 손님(?)이 왔다. 아직도 습한가 보다 오리들이 뭍으로 나와 있다. 관리소에서 하지(下池)을 깨끗이 하기 위해 청소를 한다. 청설모가 기둥위에 있다. 잡식성인 청설모는 딱딱한 나무도 먹는 다고 한다. 기둥 썩은 곳에서 나무부스러기를 찾고 있다. 영녕전 서문에서 정전 동문까지 율곡로를 따라가는 산책로가 있다. 종묘 는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싸리나무 꽃도 피웠다. 종묘 2023.08.29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있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있었다. 종묘에는 가끔 보슬비가 내리지만 무사하다. 정전 동문 쪽에 반송(盤松)도 무사하다. 정전 보수정비공사는 무탈한 것 같다. 정전 가설구조물위에 까마귀들이 앉아 있다. 전날 바람에 작은 가지가 뿌려져 떨어졌다. 고목의 굵은 줄기는 이끼가 무성하고 기와 위에도 담벽에도 이끼가 무성하다. 관람객들은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그냥 걷기도하며 지킴이 선생님의 해설을 듣기도 했다. 망묘루(望廟樓)가 더욱 짙게 반영하고 있다. 종묘 2023.08.14
폭염(暴炎) 속 보이스카우트들이 종묘를 방문 23년 7월 29일 장마가 끝나고 폭염(暴炎) 과 열대야(熱帶夜)가 시작되었다. 종묘 영녕전(永寧殿)과 종묘 정전 석루조(石漏槽) 모습이다. 종묘 중지(中池)가 한가롭다. 관람객들이 잠시 쉬고 있기고 하다. 일반관람객이 많치 않아 궁궐지킴이 선생님들은 스터디를 한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앞두고 보이스카우트들이 종묘를 방문하였다. 폴란드 스카우트, 영국 스카우트들도 보인다. 종묘 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