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종묘는 복(福)의 기(氣)를 느낄 수 있는 곳

김시동 2024. 1.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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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건물 막새기와엔 박쥐문양, ()’자 문양, , () 문양이 있으며, 재궁(齋宮)에는 드므가, 종묘 담이 있습니다.

 

박쥐 문양은 복()으 상징한다. 박쥐는 편복(蝙蝠)의 복자와 음이 같은 복()으로 차용하였다.

박쥐는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따라서 복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공간적으로는 하늘에서 땅으로 시간적으로는 선대(先代)에서 후대(後代)로 이어지는 역사라 할 수 있다.

 

()’자 문양는 영원성을 상징하며 무병장수을 듯하며 국가의 안녕을 영원하기를 상징하기 한다.

 

() 조각은 용은 벽사와 수호의 능력을 갖춘 신령스러운 존재로 여겨, 왕실에서는 위엄과 권위의 상징으로, 일반 사람들에게는 영험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또한 우리의 민속문화 속에서도 용은 최고의 자리에 비유되어 입신출세의 관문을 등용문이라고 하였고, 우리 선조들은 용을 건축·공예·회화·복식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장식하여 그 신령스러운 능력을 늘 가까이에 두고자 하였다.

 

드므는 넓적하게 생긴 큰 독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물을 가득 담아 두었다가 목조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 진화용으로 사용됐다. 실제 사용하기 이전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용도다. 불귀신이 해코지하러 왔다가 드므에 담긴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달아나라는 의도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종묘 담은 외부와 경계를 만들고 외부의 침입을 방지한다.

 

이들 문양과 장치들은 종묘가 재앙과 재해로부터 예방하고 영원함으로 복()을 받는 곳이다. 종묘는 복()의 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종묘2반 지킴이 선생님들의 시무식이 있었다. 그 중 전알례(展謁禮)도 하였다.

종묘 관리소에서 눈오리를 준비하고, 또 눈 온 뒤 종묘를 소제(掃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