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화계사(華溪寺) 수복(壽福)하기를 빈다.

김시동 2024. 6. 25. 18:00

화계사(華溪寺)는 삼각산 아래 숲속에 있다.

계곡에는 19788월에 세운 고봉(古峰: 18901961)의 추모탑과 오탁천(烏啄泉)이라는 약수터가 있다. 오탁천은 까마귀가 주둥이로 바위를 쪼아 약수가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속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흥선대원군도 이 약수로 피부병을 고치기 위하여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특히 대웅전(大雄殿)의 공포(栱包)가 꽃송이 같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 때 범인탑문 대사가 창건한 보덕암을 조선 중종 17년에 신원선사가 화계사(華溪寺)로 개명하였다. 화계사를 가리켜 백석청계화향만(白石淸溪華香滿)이라 했다. 계곡, 꽃 그리고 절이 세가지 아름다움이 충만하다는 곳이다.

 

광해군 10년에 화재로 모두 불에 탔으나 도원사가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가문의 시주를 받아 1619년에 중창(重創)하엿다.

고종 3년에 대덕 용선과 법운 스님의 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시주를 받아 중수(重修)하였다. 1870년에 대웅전을 중수하였고, 1876년에 관음전을 중창하고, 1878년에 시왕전을 중수하였다. 이 무렵 조대비와 상궁들이 자주 출입하여 가람들이 궁절이라고 불렀으며. 왕실의 원당(願堂)이다.

1933네 이희승, 최현재 등 한글학자 약 10명이 과계사 보화루에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역구하였다.

화계사는 1946년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 일행이 화계사를 방문하였다.

1960년에 숭상 행원 선사가 여러나라에 선원을 설립하고 포교에 힘썼다. 한국불교에서 화계사는 해외 포교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 측면 3간이다. 작은 규모의 실내공간을 높히기 위해 공포의 높이는 기둥 길이의 거의 1/2일 정도며 건물에 비해 매우 크다.

 

대웅전의 편액 글씨는 조선 후기의 명필인 몽인(夢人) 정학교(丁學敎)의 필체로 단정하며, 주련의 글씨는 김정희의 제자이면서 대원군의 신임을 받은 신관호(申觀浩)가 쓴 글씨이다.

또 공포(栱包)자와 자가 각자(刻字)되어 있어 수복문(壽福紋)을 나타내고 있다.

 

 

공포(栱包)에 수복문(壽福紋)이 각인(刻印)된 건물로는 덕수궁(德壽宮) 중화전(中和殿)와 남양주 흥국사(興國寺) 대웅전(大雄殿)이 있다.

흥국사는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원찰이며 덕흥대원군은 추존왕(追尊王)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가 된다. 선조(宣祖)가 덕릉(德陵)으로 칭하기를 소원하였다.

 

추존왕(追尊王)이면서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묘()에 원찰(願刹)를 두었음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도 원찰의 꿈을 화계사에서 찾은 것이 아닌가 한다.

 

화계사나 흥국사의 대웅전은 협소하여 염불수행공간을 넓히기 위해 대방(大房)이 조영되지 않았나 한다. 대방은 염불수행공간, (), 승방 등 부속공간을 함께 갖춘 독특한 형식의 법당이다.

특히 화계사 대방에는 다른사찰과 달리 편액이 많다.

화계사(華溪寺),

보화루(寶華樓),

 

학서루(鶴棲樓) 편액은

대원군의친필이며,

화장루(華藏樓)는 영선군 박춘광(永宣君 朴春江)의 글씨이다.

 

화계사 대방은 1618년애 화재로 소실되어 1619년 다시 지었고, 고종3년에 대원군의 도움으로 3번째 중건되었다.

 

대방을 조영할 때 명부전(冥府殿)도 같이 조영된 것 같다.

명부전은 고종 7년에 신정왕후(神貞王后)의 후원을 받아 세워진 건물이다. 당시 왕실에서 조선에서 가장 훌륭한 지장보상상을 찾아 이곳 명부전에 모실 것을 주문하였고, 이에 황해도 강석사에 있던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을 이곳으로 옮겨 와 모셨다

 

명부전(冥府殿)는 고종 7년에 신정왕후(神貞王后)의 후원을 받아 세워진 건물이다. 당시 왕실에서 조선에서 가장 훌륭한 지장보상상을 찾아 이곳 명부전에 모실 것을 주문하였고, 이에 황해도 강석사에 있던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을 이곳으로 옮겨 와 모셨다.

 

화계사 보물는 화계사 동종(銅鐘)과 화계사(華溪寺) 목조지장보살삼존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一括)이다.

 

화계사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의 소원지다.

수복(壽福)하기를 빌며 타종하기도 했다.

화계사 옆 언덕에 전망대가 있다.전망대에서 멀리 수락산, 불암산 등 멀리까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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