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의 원찰(願刹)은 초장(初葬) 때의 흥천사(興天寺)였으나
1510년(중종 5)에 사리각까지 불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다.
1794년(정조 18) 이 절의 승려 성민(聖敏)·경신(敬信) 등의 발원으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짓고 절 이름을 신흥사(神興寺)라 하였다. 그 뒤 1846년(헌종 12)구봉화상(九峰和尙)이 칠성각(七星閣)을 지었고, 1849년 성혜(性慧)가 적조암(寂照庵)을 창건하였으며, 1853년(철종 4) 대웅전(지금의 極樂殿)을, 1855년 명부전(冥府殿)을, 1865년(고종 2)에는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옛 흥천사의 유지를 잇게 하기 위해 흥천사(興天寺) 편액을 내린 이후론 흥천사(興天寺)라 많이 불러지게 되었다.
흥천사(興天寺) 대방(大房)은 대웅전을 실제적ㆍ상징적 불단으로 삼아 염불 수행을 하도록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복합 법당이다.
용화전(龍華殿)는 미륵불(彌勒佛)를 모신 곳으로 혹은 彌勒殿이라고 한다. 미륵불이 출현하는 곳이 용화세계의 용화수 아래이므로 용화전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용화전의 화계(花階)에 용(龍)과
12지상(地象)과
불상이 특이하다.
신흥사 내 암자로 적조암(寂照庵)이었으나 지금는 적조사(寂照寺)라 한다. 적조사 대웅전 앞의 소나무가 이 사찰의 격을 높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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