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서래섬

김시동 2022. 10. 19. 17:55

 서래섬의 서래은 서린다의 변화된 것으로 보이며, ‘서린다한자표기는 반()이며 같은 뜻의 반()으로 표기되었다. 서래섬은 개울이 굽이굽이 서린다 하여 반포섬(盤浦島)이라 했다.

 

조선 시대에는 비슷한 위치에 반포섬(盤浦島)이 있었다. 동작나루 부근에 위치하던 섬이며, 고지도에서는 기도(碁島)라고도 기록하였다. 바둑돌을 채취하던 곳으로 추정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모래로 된 섬이 남아 있었으나, 한강 개발과 함께 사라지게 되었다.

1972년 이수택지개발 계획에 의거해 한강에 제방(堤防)을 쌓았으며 1973년 대한주택공사가 이곳에 대단위 아파트를 건립하면서부터 현재 반포동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서래섬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올림픽대로 건설 및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비슷한 위치에 조성한 인공 섬이다.

2차 한강개발을 직전인 81년 반포에 섬 만드는 문제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을 때 일부 공무원들은 물 흐름이나 홍수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하지만 당시 서울시 한강개발추진본부장이었던 이상연 전 서울시 부시장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이곳에 섬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결정하고 그대로 추진했다.

서래섬이 있는 반포에서 10년 동안 살았던 소설가 김연희(70)씨는 서래섬은 일상에 찌든 시민들에게 강바람도 쐬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이처럼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방법을 한강에서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래섬에서 반포대교쪽으로 세빛섬과

Seoul Wave Artcente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