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4월 14일 토요일 봄비가 내렸다.
봄비가 꽃잎에 내렸다. 방울이 영롱하다.
꽃잎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봄비를 맞으면 관광객이 낯선 신로를 보고 있다.
신로를 따라 정전 신문로 향한다.
신문으로 정전에 들어가 신로를 생각해 본다.
큰 마당(월대)에선 아이들도 있다.
무언가 찾아 나서기도 한다.
어른들은 종묘를 생각한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마치 봄비를 맞아 각각의 물방울이 된 것 같다.
영롱한 물방울은 각각 크고 작은 보석이라고 상상해 본다.
보석은 떨어져 없어질 것이다.
병(甁)에 담아야 한다.
정전 화반(花盤)에 병(甁)A)이 시문(施文)되어 있다.
이병에 크고 작은 보석들을 담아야 한다.
이 병은 평안(平安)을, 국가의 세세평안(歲歲平安)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a)병(甁)은 병(甁-Ping)으로 平(Ping-평탄함)과 같이 발음한다. 평을 차음하여 병은 평안(平安)을 상징한다.
민국분채평안이병
수병암순穂甁鵪鶉: 歲歲平安
화병모란(花甁牧丹) : 富貴平安
극경화병(戟磬花甁) : 吉慶平安
노사화병(鷺鷥花甁): 一路平安
출처 : 종묘를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김시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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