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역 3

국수역에서 아신역까지

22년 3월 5일 국수역에서 남한강을 따라 아신역까지 걸었다. 창공(蒼空)이 높고 맑았다. 어느 집 앞에 우체통이 색다르다. 소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크고 있다. 상심리 교회 마당의 십자가 가 눈높이에서 볼 수 있었다. 교회를 지난 언덕 아래에 상심정지(賞心亭址)가 있다. 서성(徐渻)은 1623년 (인조 1)에 여생을 보내기 위해 양근강상(楊根江上)에 지었으며 이곳에서 이인기(李麟奇), 이호민(李好閔), 이귀(李貴) 등과 남지기로회(南池耆老會)를 조직하여 역학(易學)을 토론하였다고 전한다. - 상심장지(賞心亭址) 안내판에서 2009년 제44호 향토유적(鄕土遺蹟)으로 지정(指定)되어 2010년 10월 30일 복원(復元)공사를 하였다. 밭둑에 갈대가 따뜻한 햇 빛을 발하고 있다. 강변엔 사람들이 봄바람..

한강 2022.03.08

봄맞이

국수역에서 남한강(南漢江) 잿들로 가는 들판이다 자작나무가 한 가지 무늬를 만들어 이채롭다. 밭에선 봄나물을 캐고 있다. 혼자서 쥐불(鼠火)을 놓고 있다. 쥐불(鼠火)는 정월 첫 쥐날에 쥐를 비롯한 해로운 동물과 잡귀를 쫓고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거나 불놀이를 하는 세시놀이다. 쥐불(鼠火)는 신성하게 봄을 맞이하고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