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역에서 보면 다리가 보인다.운길산역에서 다리까지 가기 전에 수변(水邊)을 따라가면 경의 중앙선이 보인다. 산책길를 따라가면 버드나무가 휘어지기도 하고다리를 건널 때 다리아래 물결에 따라 움직이는 수초도 보인다.다리를 건너면 운길산 수종사도 보인다.다리를 건너 뒤돌아본다. 예봉산과 예빈산도 보인다.이제 제법 추운가 보다 살얼음이 얼어 있다.연꽃이 피던 곳엔 고니가 유영하고 있다.강변으로 나무와 나무 사리에 의자가 객을 기다리고 있고,바람에 흔드리는 물결로 고목을 휘감고 있다.죽어 있기고 하고 살아 있는 고목의 반영(反影)을 그린다.물에는 종류가 많다. 동의보감 탕액(湯液)편의 수부(水部)에 물의 종류를 33가지가 있다고 하며 그 중에 추로수(秋露水)는 가을철에 이슬을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받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