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양주시 물의 정원

김시동 2024. 12. 10. 16:45

운길산역에서 보면 다리가 보인다.

운길산역에서 다리까지 가기 전에 수변(水邊)을 따라가면 경의 중앙선이 보인다.

산책길를 따라가면 버드나무가 휘어지기도 하고

다리를 건널 때

다리아래 물결에 따라 움직이는 수초도 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운길산 수종사도 보인다.

다리를 건너 뒤돌아본다. 예봉산과 예빈산도 보인다.

이제 제법 추운가 보다 살얼음이 얼어 있다.

연꽃이 피던 곳엔 고니가 유영하고 있다.

강변으로 나무와 나무 사리에 의자가 객을 기다리고 있고,

바람에 흔드리는 물결로 고목을 휘감고 있다.

죽어 있기고 하고 살아 있는 고목의 반영(反影)을 그린다.

물에는 종류가 많다.

 

동의보감 탕액(湯液)편의 수부(水部)에 물의 종류를 33가지가 있다고 하며 그 중에

 

추로수(秋露水)는 가을철에 이슬을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받은 것이며,

소갈증을 낫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지장수(地漿水)는 석자쯤 판 양질의 황토 흙에서 나오는 물을 골고루 저은 후 가라앉힌 맑 은 물. 독버섯이나 중금속에 중독된 것을 풀어 주는 해독제로 황토수(黃土水)라고 함

 

한천수(寒泉水)는 맑고 찬 샘물로 소갈증, 열성이질, 열림(: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것) 등을 치료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물로 알려져 있다.

 

섣달 납향(臘享)에 눈 녹은 물을 납설수(臘雪水)라 하여 돌림병을 치료하는 데 특효

 

춘우수(春雨水)는 정월에 내린 빗물로 부부간에 각각 한잔씩 나눠 마시고 성생활을 하면 임신하게 되는 사랑의 묘약이다.

 

몹시 휘저어서 생긴 물인 감란수(甘爛水)

볏짚지붕에서 흘러내린 물인 옥류수(屋流水),

조개껍질을 밝은 달빛에 비추어서 그것을 받은 방제수(方諸水),

국화 밑에서 나오는 국화수(菊花水),

매화열매가 노랗게 될 때에 내린 빗물을 매우수(梅雨水),

짠 바닷물인 벽해수(碧海水),

멀리서 흘러내리는 물인 천리수(千里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골짜기에 새로 판 웅덩이에 모인 빗물인 무근수(無根水),

 

종묘제례에 쓰인 명수(明水)과 현주(玄酒)가 있다.

명수(明水)는 달밤에 거울로 달을 비춰 맺힌 이슬을 모아 만든 물이고,

 

漢韓大辭典 (1982)에 명수(明水)는 맑고 깨끗한 물이고, 제사를 지낼 때에 떠 놓는 물이며, 명수(明水)는 달밤에 거울로 달을 비춰 맺힌 이슬을 모아 만든 물이고,

현주(玄酒)는 물의 딴 이름. 물의 빛이 검게 보이므로 이라 하며, 태고(太古)때는 술이 없었고 제사 때는 술이 아닌 물을 썼으므로, 제사나 의식에 쓰는 물을 말한다.

현주(玄酒)는 첫 새벽에 길어 올린 정화수(井華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