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양수리(兩水里)

김시동 2024. 12. 26. 18:17

양수리(兩水里)

 

양수리로 들어가는 길은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통해서다.

1937129일 경성양평선의 일부로 양수대교(兩水大橋)가 개통되었고,

1940년에는 중앙선 양평원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북한강철교(北漢江鐵橋)가 개통되었다.

2005년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하면서 2008년 팔당-국수간 복선전철이 다니면서 양수철교(兩水鐵橋)가 개통되고,

북한강철교는 201110월에 국토종주 4대강 자전거 노선으로 남한강자전길로 명명하고 개통하였다.

건설교통부가 수도권 동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구간인 팔당~양평 국도6호선 시행 프로젝트에 따라 신양수대교(新兩水大橋)19917월 착공하여 199812월 전구간을 완공하게 되었으며 기존 구도로 이용시 2시간 넘게 소요되었던 거리가 20분대로 단축되었다.

 

양수철교(兩水鐵橋), 남한강자전거길, 양수대교(兩水大橋), 신양수대교(新兩水大橋) 중 남한길자전거길이 자전거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다리이며, 신양수대교는 두물머리 위로 통과하는 다리다.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 북한강을 건너 두물머리쪽으로 향한다.

물과 나무와 갈대를 함께하면 걷다보면 두물경이 보인다.

두물경가까이에  추모비(追慕碑)이 보인다.

1980년대 이곳에서 대한체육회 요트 훈련장으로 서울과 수도권 대학교에서 요트부원들이 훈련을 하였다고 한다.

19854월에 단국대학교 요트부 학생 5명이 훈련도중 배가 전복되어 김동수 학생과 안태순 학생등 2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추모비를 세워 해마다 추모제를 해 왔다. 20134월 단국대학교 요트부 일동이 국가 사업인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인해 이곳에 새롭게 정비하여 추모비를 세웠다.

 

두물경 앞을 가로막은 것이 족자도(簇子島). ()는 조릿대로 조리를 만드는 가느다란 대나무라면 아마 족자도에는 조릿대가 무성했을 것이라 볼 수 있다.

 

두물경에서 남한강을 따라 올라가면 고목이 허리를 굽히고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고,

프라다나스가 날개를 펼치고 있다.

조금 지나 두물머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느티나무다.

두물경보다 사람들이 적다.

북한강 강안에 연꽃이 늙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직도 존재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열수주교(烈水舟橋)가 보인다.

배다리를 건너면 세미원(洗美苑)이다. 물과 꽃의 정원(庭園)이다.

불이문(不二門)으로 들어가면

물과 연꽃 있고,

정성스런 돌탑,

항아리탑,

기러기가 날고

세한정(歲寒亭)이 있다

.추사(秋史) 선생의 소나무처럼 두 소나무가 있다. 

꾸부러지지만 곳곳한 기상(氣像)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세미원을 나오면 두물머리 강물이 풍부하다.

이곳은 독백탄(獨栢灘)이라 했다. 겸재(謙齋)의 독백탄(獨栢灘)에서 탄은 여울을 뜻한다. 여울은 하천이 강바닥에 모래와 자갈이 퇴적돼 수심이 얕아진 곳을 말한다.

1973년에 팔당댐이 준공되어 팔당호(八堂湖)가 만들어졌다.

팔당댐은 팔당호를 만들고 두물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강물에 비친 풍경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