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황금찬 시인 시비(詩碑)

김시동 2018. 11. 26. 13:56

서울에 첫눈이 왔습니다.

청량리역에도



둔내역에도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황금찬 시인 시비(詩碑) 제막식에 맞추어 눈도 그쳤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꽃 한 송이 드리렸니다.

 

꽃 한 송이 드리리라

                                    황금찬

 

꽃 한 송이 드리리다.

복된 당신의 가정

평화의 축복이 내리는

밝은 마음 그 자리위에

눈이 쌓여 내리듯 그렇게

 

꽃 한 송이 드리리다.

지금까지 누구도

피워본 일이 없고

또한 가져본 일도 없고

맑은 향기 색깔 고운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밀고

계절이 놓고 가는 선물처럼

 

잎이 살고

줄기가 살아나며

죽어가는 뿌리

그리고

기후도 살게 하는

신기한 꽃

그 한 송이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이여

 

어린 행복 위에

성장한 정신 위에

가난한 금고 안에

땀 흘리는 운영 위에

꽃이여, 피어나라

 

새날 아침부터

이 해가 다하는 끝날까지

피기만 하고

언제나 지는 날이 없는 꽃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 또한 높아

하늘의 천사들도 부러워하는

그 꽃 한 송이를

축원의 선물로 드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