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동작동 현충원에 갔습니다.
묘비석이 너무 많습니다.
한 마리 까치가 묘를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였습니다.
국가에서 한 일이라곤 조화 몇 송이만 보였습니다.
묘를 참배하신 분들은 혼자가 많았습니다.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혼자 오신 분들이 넓은 공간에 외로워 보입니다.
유공자 가족들도 이제 나이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분들마저 돌아가시면 누가 정성스럽게 돌보시겠습니까.
유공자와 희생자분들 그리고 유가족분들은 말이 없습니다.
그저 기념일로 만족해야 할까요.
현충원은 단순히 유공자를 위한 곳만 아닙니다.
이곳에 창빈안씨(昌嬪安氏) 묘(墓)(1)도 있습니다.
역사(歷仕)도 있습니다.
조선(朝鮮)의 역사와 오늘의 대한민국(大韓民國)이 맥(脈)을 이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1) 창빈안씨 묘 신도비(神道碑)
전액(篆額)은 동평균오위도총부도총관 이항(李抗)이 ‘昌嬪安氏神道碑銘(창빈안씨신도비명)’이라 썼다. 비문은 예조판서 신정(申晸)이 짓고, 행 판돈녕부사 이정영(李正英)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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