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宗廟親祭規制圖說屛風) 2

또 가지가 싹둑 잘렸다.

24년 3월 9일 중지(中池)의 향나무 반영(反影)이다. 건물의 그림자도 밝다. 관람객이 다녀간 흔적이다. 안내를 하고 있는데 한 분이 반송(盤松)이 조금 이상하다고 했다. 자세히 보니 또 가지가 싹둑 잘렸다. 23년 2월에 벚나무가 싹둑 잘리듯 정원수(庭園樹)로 식수(植樹)했던 반송(盤松)들이 가지가 또 싹둑 잘렸다. 적색원(赤色圓)이 잘린 부분이다. 잘리기 전과 잘린 후 비교해 보았다. 반송 중 맨 앞 반송이 한가닥 잘린고 두 번째 반송은 두 가닥이 잘렸으며 허리 굽으나 강인한 반송도 가지가 잘렸다. 또 하지(下池)의 가지들도 잘렸다. 원래 정전(正殿) 동쪽에 있는 자리는 高宗 때 제작된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宗廟親祭規制圖說屛風) 중 친행성시성생의도(親行省器省牲儀圖)에 나타난 적색 부분 즉 성생위(省牲..

종묘 2024.03.12

공민왕(恭愍王神堂) 신당(神堂)은 수복(守僕)이 치성(致誠)드리는 곳이었다.

23년 5월 6일 종묘 공민왕신당에서 당제(堂祭)가 있었다. 정식 명칭은 고려공민왕영정봉안지당(高麗恭愍王影幀奉安之堂)이다. 공민왕은 무속에서 인신계통(왕신계통)의 신앙대상이 되고 있다. 공민왕 대한 숭배는 민간에서 그 마을의 수호신(守護神)으로 신봉되어 화목과 단결을 진작시켰으며 아울러 마을 주민의 정신적인 지주(支柱)가 되었다. 원나라를 물리치고 강역(彊域:국경)을 회복하려 하였던 점과, 왕으로서 신하에 의하여 죽음을 당한 사실이 민중의 마음에 와 닿아, 뒷날 신령으로 모셔진 듯하다. 특히 안동지역에서 공민왕을 신앙의 대상으로 모시는 사당이 많다. 국가가 공민왕을 모시는 곳은 연천군 미산면에 숭의전(崇義展)이다. 공민왕신당(恭愍王神堂)이 종묘에 존재하는 시기를 언제일까. 종묘에 봉안된 영정은 한양에 새..

종묘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