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신이 창조한 나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위대하며

김시동 2022. 11. 22. 16:58

종묘숲 나무들이다.

신이 창조한 나무들, 신목(神木)이라고도 해도 좋을 것 같다. 화려한색

깔도 있지만

파스텔톤을 가진 나무도 있다.

때론 숲속에 숨어 있는 듯 어둠 속에 빛난다.

다양하다. 다향한 신목들이 어울려 있다.

나무들(Trees)#이란 시에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시와 신(자연)을 대비시켜, 신이 창조한 나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위대하며 너그러운 존재인지를 노래한 12행의 서정시.가 있다.

- [최영미의 어떤 시] [96] 나무들(Trees)에서

 

신목(神木)뿐남 아니라 종묘에는 많은 신들이 있다. 정전(正殿)에 왕과 왕의 신위가 49(), 영녕전(永寧殿) 신위는 34()며 전체 83()가 있다.

 

종묘로 들어오는 길 돈화문로에 낙엽이 딩굴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귀금속공예 조민성이 은메달 이란 련수막이 걸려 있다.

서순라길에는 스트릿갤러리즈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 나무들 조이스 킬머

 

한 그루 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나는 결코 볼 수 없을 거야.

그 굶주린 입술은 대지의 가슴에서

흐르는 달콤한 물을 재빨리 빨아들이지

하루 종일 하느님을 쳐다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이면 자신의 머리 위에

울새들의 둥지를 마련해주는 나무

그 너그러운 가슴에 눈이 내려앉고

빗방울과 친하게 지내는 나무

시는 나 같은 바보들이나 만들지만,

오직 하느님만이 나무를 만들 수 있지

 

Trees by Joyce Kilmer (1886~1918)

 

I think that I shall never see

A poem lovely as a tree.

A tree whose hungry mouth is prest

Against the earth’s sweet flowing breast;

A tree that looks at God all day,

And lifts her leafy arms to pray;

A tree that may in summer wear

A nest of robins in her hair;

Upon whose bosom snow has lain;

Who intimately lives with rain.

Poems are made by fools like me,

But only God can make a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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