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27일 (토)
악공청에 사람들이 쉬고 있다.
종묘정전 가림막이 거창하다.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
종묘에는 삼문(三門)으로 된 대문(大門)은 다음과 같다.
외대문(外大門)
정전 신문(神門)과
동문(東門)
영녕전 신문(神門)과
동문(東門)
삼문을 정리하면 그림과 같다.
그림에 외대문(外大門)은 계단에 석고(石鼓)가 있고, 공포대의 주간(柱間) 구성에서 상하에 위치한 도리 방향의 긴 부재 사이를 받쳐주기 위하여 사용하는 부재(部材)인 화반(花盤)이 있다.
신문(神門)과 동문(東門)에는 석고(石鼓)가 아닌 목고(木鼓)가 기둥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외대문과 신문은 홍전문(紅箭門)이다.
외대문은 신(神)과 사람이 진입하지만 신문(神門)의 정문(正門)은 신(神)가 진입하고 동문(東門)은 사람이 진입한다.
석고(石鼓)나 목고(木鼓)에 삼태극(삼三太極)이 시문(施文)되어 있다. 삼태극(삼三太極)은 음양오행과 팔괘는 물론, 우리 고유한 문화․예술․풍속들도 하늘과 땅과 사람의 관계로 이해하기도 한다.
북(鼓)는 돌과 나무로 만들어 기둥이나 계단에서 보여주고 있다. 환구단(圜丘壇)에도 석고(石鼓)을 별도의 공간에 배치하기도 한다.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다.
동양사상의 한 맥을 이루고 있는 동양의 신화로 그 상징성을 유추해 본다.
동양의 신화에서 황제(黃帝)와 치우(蚩尤)가 싸워(참고1) 황제가 용감무쌍한 치우를 물리치고 승리할 때 사용했던 것이 북(鼓)※이다. 이 북은 전쟁의 신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을 지켜주었다.
북의 상징성은 국가적 측면에서 보면 적으로부터 방위적인 개념과 함께 천자(天子)가 나라를 잘 다스려 태평성대를 이룰 것이다.
또 대규모(大規模) 든 소규모(小規模) 이든 어떤 집단에서는 어떤 사악한 것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것과 그 집단의 안녕을 비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영녕전 동문의 안에서 잠금장치가 있을 경우 장치가 아래 쳐저 있으며 문밖 장식은 거의 중심부에 있다. 정전의 문 장식도 유사하다.
※ 외다리에 천둥소리를 내는 기(蘷)라는 괴물을 잡아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뇌택(雷澤)이라는 호수가에 살던 뇌수(雷獸)의 뼈를 뽑아 북채를 만들었다. 그리고 북을 두들겼더니 그 소리가 어찌나 우렁찼던지 오백리 밖에서도 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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