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면 종묘 월대가 훤하다. 비오는 날이면 종묘 월대가 훤하다. 특히 폭우가 내릴 때면 사방이 온통 어둠으로 둘러친다. 월대가 더욱 밝다. 이 밝음은 빛과 그림자의 빛과도 다르고 어둠과 밝음의 밝음과도 다르다. 소나무가 비에 젖어 물방울이 영롱하듯이 소나무 줄기가 명료해지듯이 아이들의 웃음이 맑아지듯이 .. 종묘 20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