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0일 종묘에도 꽃이 피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마음에 품기도 했다.
곱게 한복을 입기도 했다.
봄 바람에 치마가 날린다.
벌써 더운가 보다 옷이 가볍다.
정전의 월대(月臺)는 큰 마당이다. 넓기도 넓다. 많은 일들을 월대가 품는다.
월대(月臺)의 월(月)은 하늘에 떠 있다. 월대는 하늘의 세계인 것이다.
월대에서 크고 작은 의식이 행해진다.
월대에서 행하는 가장 큰 의식이 부묘의(祔廟儀)이다.
부묘의는 신주를 감실에 봉안하는 의식이며
임금이 종묘에 배향하기 위해 오는 절차처럼
신주가 살아 있는 사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종묘에 들어오게 된다.
예를 들어 임금일 행차할 경우 좌통례(左通禮), 우통례(右通禮)가 따른다. 부묘의 일 경우 신주에게는 섭좌통례(攝左通禮), 섭우통례(攝右通禮)가 따른다.
임금이 돌아가시고 27개월 만에 신주(神主)가 종묘에 감실에 봉안하고 나면, 새 신주는 선왕(先王)들과 함께 첫 종묘제례를 맞이하게 된다.
출처 : 종묘를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김시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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